반응형 북쪽길33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4일차 데바에서 Bolibar까지 Uphill 그리고 uphill 계속 uphill 데바 공립은 8시 30분에 체크아웃이다. 여름 같았으면 해가 일찍 떠서 일찍 출발했겠지만 겨울에는 해가 8시 넘어서 뜬다. 게다가 조금 쌀쌀하기도 하고.. 데바를 벗어나면서 본 아침 풍경이다. 대충 찍어도 아름답다. 이쁜 풍경을 뒤로하고 길을 나섰지만 시작부터 반겨준 것은 계속되는 오르막길이었다. 경량패딩을 입고 나섰지만 시작한 지 30분도 안 돼서 벗어버렸다. 오늘도 역시 만만치 않은 길이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가니 구름을 멋진 산을 볼 수 있었다.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숲길 맑은 날씨와 절경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다음 마을(markina)까지 16km olatz마을에 도착했다. 다음 마을까지 휴식할 곳이 없기 때문에 아침 11시.. 2023. 12. 19.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3일차 사라우츠에서 데바까지 맑았던 해안길 아침에 만났던 사라우츠 해변가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다. 파도가 높긴 했지만 그것대로 나름 운치가 있었다. 그리고 날씨는 점차 개었다. 사라우츠는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내가 찍었지만 참 잘 찍은 사진인 듯? 어쨌든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겨울이지만 이 해안가를 따라 조깅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침 9시 평일인데 젊은 사람들이 조깅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은 서울과는 많이 다르다. 여유로운 삶이 부럽다. 수마미아로 가는 길 그리고 플리시 수마미아에 도착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하나는 파란색 길, 다른 하나는 원래 까미노. 파란색길은 플리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뭔지 모르겠다 직접 봐야겠다. 조금 더 긴 루트지만 새로운 자연을 보기 위해서 파란색길은 선택했다. 참고.. 2023. 12. 18.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일차 산세바스티안에서 사라우츠까지 산세바스티안은 유명한 동네였다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문득 자기 전에 내가 있는 곳을 구글에 검색해 보니 미식의 도시라고 한다. 난 배가 너무 고팠으니 뭘 먹어도 맛있게 먹었을 것이다 ㅋㅋ 내가 산세바스티안에서 느꼈던 것은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이었다. 아이고 힘들다.. 그런데 무지개?! 살면서 이렇게 큰 무지개를 본 적이 없었다. 비록 완벽한 무지개는 아니었지만 빨주노초파남보가 또렷이 보였다. 오르막이 연속으로 있던 길에서 잠시나마 피로를 잊게 해 주었다. 초반 북쪽길은 난이도가 꽤 있다. 오르막길도 많고 진흙을 피해서 가기에 평소보다 힘이 더 들었다. 나는 빨리 걷는 편인데.. 빨리 걸을 수 없는 길이다. 도중에 만난 친절한 할머니 가파른 길을 해치고 진흙길을 지나 아스팔트가 나오는 지점에서 차에서.. 2023. 12. 17.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1일차 이룬에서 산세바스티안까지 원하던 까미노 내가 원하던 까미노는 자연이 있는 곳이다. 가끔씩 도로가 나와도 괜찮지만 가끔씩 자연이 나와서는 곤란하다. 북쪽길의 시작은 자연이 마중 나와주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던 어제와는 달리 날이 좋았다. 걷는 내내 어제 하루 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굳이 비 맞으면서 걷지 않아도 된다. 이번 일정은 여유가 있다. 웬만하면 맑은 날씨에 걸으려고 한다.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까미노의 장점이다. 만만치 않은 북쪽길 그래도 쉬운 길을 주진 않았다. 평소에 오르막길을 좋아하는 나라서 조금 힘들더라도 좋은 풍경을 보기 위해 어려운 길을 택하는 편이다 그렇게 해서 만난 첫 번째 갈림길. 왼쪽은 평평한 길이고, 오른쪽은 오르막길이다. 나는 오른쪽길을 택했다. 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 2023. 12. 16. 이전 1 ··· 5 6 7 8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