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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길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3일차 사라우츠에서 데바까지

by 까미노중독자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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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았던 해안길

아침에 만났던 사라우츠 해변가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다. 파도가 높긴 했지만 그것대로 나름 운치가 있었다. 그리고 날씨는 점차 개었다.

 

사라우츠는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내가 찍었지만 참 잘 찍은 사진인 듯? 어쨌든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겨울이지만 이 해안가를 따라 조깅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침 9시 평일인데 젊은 사람들이 조깅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은 서울과는 많이 다르다. 여유로운 삶이 부럽다.

수마미아로 가는 길 그리고 플리시


수마미아에 도착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하나는 파란색 길, 다른 하나는 원래 까미노. 파란색길은 플리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뭔지 모르겠다 직접 봐야겠다. 조금 더 긴 루트지만 새로운 자연을 보기 위해서 파란색길은 선택했다. 참고로 파란색 루트를 가기 위해서 부엔까미노 앱을 켜놓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까미노 표시가 없기 때문이다.


저 갈라진 돌멩이들이 플리시라고 한다

태어나 처음 보는 돌멩이들이다. 그저 그랬다 ㅋㅋㅋㅋ 그것보다 저 해안가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이 길을 선택하길 잘했다. 잘 감상했다. 그리고 데바로 향한다.

데바로 가는 길도 참 이뻤다. 이래서 까미노가 좋다. 사람도 별로 없고, 가끔 순례자가 아닌 트래킹 하는 사람들은 종종 보인다. 중간에 당나귀가 귀여워서 찍어봤다. 당나귀도 여유롭게 지내고 있다.

데바로 가기 전 마을에서 몇 안 되는 순례자 아돌프를 만나 같이 점심식사를 했다. 힘든 오르막 후에 먹는 점심이라 꿀맛!

이곳이 오늘의 목적지인 데바이다. 데바로 가는 마지막 길은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항상 조심하자.

 

데바 숙소

데바 숙소는 공립 알베르게로 결정했다. 가격은 공립답게 €8. 가성비는 공립이니 따지지 않으려고 한다. 하룻밤 자는데 €8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데바 공립 알베는 특이하게도 기차역 2층과 3층을 알베르게로 개조한 곳이다.

이 알베르게는 왼쪽으로 돌아가서 들어가야 하며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서 먼저 데바 관광 사무실을 들려서 먼저 체크인을 해야 한다.

Deva tourist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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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해야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 수 있으니 두 번 왔다 갔다 하지 말고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이 좋다.

데바 공립 알베르게
https://www.google.com/maps/place/Pilgrim+Hostel+of+Deba, +20820+Deba, +Gipuzkoa/@43.2936337,-2.3554448, 20z/data=! 4m6! 3m5! 1 s0 xd51 d07 c0 a02 d9 f7:0x72927 dc4 df61 fd86! 8m2! 3 d43.2936622! 4d-2.3554887! 16s% 2Fg%2 F11 c1 p2 nfqv? force=pwa&source=mlapk

 

Google 지도

 

www.google.com

주방은 없으나 냉장고는 있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함께 있다. 따뜻한 물은 잘 나온다. 도미토리에 8명이 들어갈 수 있고, 난방은 하지 않는 것 같다. 그 대신 히터 비슷한 선풍기를 준다. 침낭은 필수다. 침대커버는 제공하며 배게 커버는 제공하지 않는다. 세탁은 3유로, 건조는 4유로이며 셀프로 운영된다. 근처에 슈퍼마켓과 식당이 가깝다. 다음날 긴 구간동안 음식과 물을 살 수 없는 구간이 있으니 사 오는 것을 추천한다.

청결도: ●●●○○
친철함: ●●●○○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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