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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게40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5일차 Santarem에서 Sao Caetano까지 파티마는 다음 기회에 원래의 계획은 파티마를 지나가는 루트였다. 하지만 Golega에서 말 축제가 있었기 때문에 파티마와 주변 숙소들이 전부 다 찼다. 우리 넷은 파티마로 가는 길을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토마르로 가는 포르투갈 길을 선택했다. 산타렝을 빠져나가는 길은 조금 헷갈린다. 나름 큰 동네라서 화살표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골목 사이사이를 지나가는 길이 있어서 앱을 켜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길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산타렝에서 두 번이나 헤맸다. 사실 이런 멋진 경치를 보고 멍 때리면서 걷다가 놓친 것 같다. 맑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즐기면서 걷다 보니 화살표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것이다. 다음 마을로 향하는 출구다. 하루하루가 모험하는 기분이 들었다. 마치 어릴 적으로 돌아간 기.. 2024. 2. 13.
[산티아고 순례길] 왓츠앱(WhatsApp)으로 숙소 예약하기 예약하는 법은 어렵지 않다 본인이 영어나 스페인어로 말하는 것에 능숙하다면 전화로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한다. 사실 몇 가지 단어만 알아도 다 이해해 주지만 코레아 특성상 완벽하게 하려는 탓에 지레 겁먹고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왓츠앱(카톡 서양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으로 숙소를 예약하는 법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1. WhatsApp 설치하기 카카오톡은 거의 한국에서만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 세계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카톡이 아닌 WhatsApp을 쓰기 때문에 스페인으로 출발하기 전에 설치와 가입을 완료한 후 떠나자. 이제 이 어플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과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하며 숙소도 예약할 수 있다. 2.. 2024. 2. 12.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3일차 Vila Franca de Xira에서 Valada까지 아름답지 않은 길 개인적으로 리스본부터 포르투까지의 길은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경치가 좋은 곳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도로 옆을 걷는 일도 잦다. 왜 사람들이 포르투부터 걷는지 산티아고에 도착하고 나서 알았다. 자연과 맑은 공기가 아니라 자동차와 트럭, 매연이 가득했다. 화살표를 잘 찾아서 걷자! 여전히 가는 길에는 노란색 화살표와 파란색 화살표가 보인다. 노란색은 산티아고로 가는 길. 파란색은 파티마로 가는 길이다. 파티마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었다. 다행히도 오늘 도착했던 알베르게에 주인장이 파티마에 대한 정보를 주어서 뒤에 사진을 올려놓았다. 이럴 수가. 갈길이 먼데 저 멀리 비가 오는 것이 보인다. 서둘러서 걸었다. 리스본부터 시작하는 포르투갈 길은 화살표가 잘 보이지 않는.. 2024. 1. 22.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2일차 Alverca do Ribateho에서 Vila Franca de Xira까지 11월의 포르투갈 길은 비와 진흙이 많다 포르투갈 길 초반, 파티마 가는 길과 산티아고 가는 길은 같다. 토마르까지 크게 신경 안 쓰고 가도 된다. 이때만 해도 몰랐다. 앞으로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질 줄은.. 나중에는 그냥 체념하며 걷는다. 전 날, 무리하며 걸었던 탓에 발에 벌써 물집이 박히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람이 불어 조금 쌀쌀한 날씨여도 자주 벤치에 앉아 쉬어가야만 했다. 맑았다가 흐렸다가 하는 날씨가 계속된다. 유럽의 날씨는 예측하기가 힘들다. 사실 이곳, vila Franca de Xira에 머물 생각은 전혀 없었다.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이기도 하고, 날씨가 괜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에 생긴 물집이 걸으면 걸을수록 심해졌다. 벤치에서 20분 이상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더 가는 게 맞을까..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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