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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게40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3일차 Soto de Luiña에서 Cadavèu까지 비 많이 온다 나는 오늘 Ribadeo까지 점프를 뛰려고 했다. 왜냐하면 비가 많이 올 거라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인지 그냥 걷기로 결정했다. 왜 그랬을까.. 하늘이 시꺼멓다. 비가 올 거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이 왔다. 역시 아스투리아스 지방이다. 비가 오다 안 오다 난리다. 비가 오면 무지개는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 본 무지개는 역대급이었다. 무지개 앞이 보이지도 않는 터널을 지나 땅을 보고 걷다가 위를 보니 완벽한 무지개가 있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찌나 크던지 카메라 줌을 최소로 설정하고 찍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늘 걷길 참 잘했다. 아 너무 힘들다 걷길 잘하긴... 정말 힘든 하루였다. 나는 보통 1시간에 5km쯤 걷는다. 컨디션이 좋으면 6k.. 2024. 1. 7.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2일차 무로스 데 나론에서 Soto de Luina까지 오랜만에 우비를 꺼내 입었다 프라이빗 룸을 잡았으니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왜냐하면 오늘은 15km만 걷는 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 예보도 있었다. 최대한 비를 피하려고 짱구를 굴려서 10시쯤 출발했다. 아휴.. 그냥 일찍 출발할걸.... 비가 많이 온다.. 일주일 만인가 우비를 꺼냈다. 우비를 꺼낸다는 사실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비가 많이 오는 탓에 앞에 길을 신경 쓰느라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다. 그래도 저번에 잔뜩 비 맞고 걸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 비는 좀 귀여웠다. 비가 안 오는 거 같지만 많이 오고 있다. 갑자기 파란 하늘이 나타나더니 비가 그쳤다. 그래서 우비를 벗었지만 다시 쓰기까지 몇 분 걸리지 않았다. 오늘 나는 비를 만나는 날인가 보다. Soto de Luina 숙소 공.. 2024. 1. 6.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0일차 히혼에서 아빌레스까지 치팅데이 날씨가 흐리다. 예보에도 비가 살짝 올 거라 했다. 난 비를 쫄딱 맞고 걸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씨에는 걷지 않기로 결정했다. 버스를 타고 아빌레스로 출발. 고생은 안 할수록 좋다. 난 자연을 즐기고 싶다. 히혼을 떠나기 전 사진으로 한 장 담아봤다. 아름다운 해안도시다. 잊지 않고 히혼성당에서 스탬프도 받았다. 안녕 히혼. 조만간 다시 보자. 아빌레스에 도착 아빌레스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바뀌었다. 조금만 걸을까? 그래서 아빌레스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마을에 있는 알베르게에 전화를 해 보았지만 받지 않았다. 이러다가 잘 곳이 없을까 봐 또 마음을 바꿔 그냥 아빌레스에서 편히 쉬기로 결정했다. 나중에 다시 전화가 왔는데 금요일까지는 열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이었다. 그렇게 해서 .. 2024. 1. 4.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18일차 Ribadesella에서 Carda까지 숙소가 너무 비싸다 오늘은 12월 31일이다. 내일이면 2024년이 된다. 원래 Colunga까지 가려고 했지만 숙소 가격이 너무 비쌌다. 부앤까미노앱에 따르면 모든 숙소가 문을 닫았다. 그래서 부킹닷컴으로 확인을 해보았는데.. 두 개의 숙소가 나와있는데 가격이 후덜덜하다. 그래서 결국 다른 마을에 가기로 결정했다. Carda라는 작은 마을인데 하나의 알베르게가 있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열려있다고 나와있었는데 내가 이메일로 예약한 후 닫혀있다고 나온다. 부엔까미노앱에 의하면 일 년 내내 운영한다고는 나와있다. 하지만 Ribadesella에서 Carda까지는 약 37km다. 하루에 이렇게 걸었다가는 금방 지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Colunga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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