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순례길130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11일차 산미구엘에서 산탄데르까지 화창한 날씨 그러나 도로 옆 길 북쪽길에 도착하고 나서 아침마다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 되었다. 다행히도 오늘의 날씨는 화창하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다. 산미구엘에서 구에메스로 가는 길은 그래도 한적하니 차도 없고 좋았다. 그러나 구에메스에서 Somo까지 가는 길은 내가 원하던 길이 아니었다. 구에메스 ㅡ> Somo Somo로 가는 길은 맑았다. 하지만 도로 옆을 가는 산책로에 가까웠다. 자연은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길이 계속된다. 구에메스에서 Somo까지 가는 길은 약 10km 정도이다. 만약 여름에 이 길에 왔다면 그늘 하나 없는 땡볕에서 걸었을걸 생각하니 지금 걷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치 프랑스길 메세타평원 같달까.. 그렇게 Somo에 도.. 2023. 12. 26.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10일차 라레도에서 산미구엘까지 돌아가는 길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다시 길을 나섰다. 생각하지 말자. 그냥 걷자.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괜찮다. 라레도에서 구에메스로 가는 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산토냐로 가는 길, 다른 하나는 콜린데레스를 거쳐 토레토로 돌아가는 길이다. 우회로를 선택한 이유는 산토냐로 넘어가려면 보트를 타고 넘어가야 하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수영을 해서 넘어갈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마음 편하게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가는 길은 작은 마을을 지나고 도로옆을 걷기도 한다. 조금은 멀었던 길 오늘 짧게 걸을 걸 예상했지만 의외로 돌아가는 길은 길었다. 더군다나 뒤에는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조금 더 속도를 냈다. 이틀연속 비를 맞을 수는 없지 않은가.. 조금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 2023. 12. 25.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9일차 Santullan에서 Laredo까지 비 안 온다며.. 오늘 비 안 온다고 했는데 아침 8시쯤 밖에 나가보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정도면 맞고 갈만하지 하고 길을 나섰는데... 이럴 수가 가면 갈수록 비가 많이 왔다. 유럽의 날씨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비가 내리다 말다 하니 무지개도 종종 보였다. 거의 완벽한 무지개가 떴다. 이때만 해도 날이 좋을 줄 알았다. 가면 갈수록 좋아지지 않는 날씨.. 하필 오늘 30km를 걷는 날이라 걱정이 된다. 도중에 당나귀 가족이 있어 한 컷 찍고 계속 걸었다. 도중에 배가 고파 해안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몸을 녹였다. 이런 날에는 휴식은 필수다. 피해 갈건 피해 가자 오른쪽에 맑은 구름이 보인다. 내가 있는 곳은 가랑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렸다가 가면 비를 피해 걸을 수 있어 보인.. 2023. 12. 24.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8일차 포르투갈레떼에서 Santullan까지 게으른 순례자 북쪽길에 온 후 아침 8시 전에 출발한 적이 없다. 해가 늦게 뜨기 때문이다. 어둠 속을 걷는 것은 위험하다 ㅋㅋ 그래서 매일매일 늦잠을 자고, 푹 쉬었다가 여유롭게 출발한다. 여름의 까미노는 낮에 걷기 싫어서 일찍 일어났지만, 겨울의 까미노는 최대한 햇빛을 보기 위해 걸어야 한다. 산책로 그리고 강풍 어제는 비가 많이 왔지만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날씨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비만 안 와도 감사하다. 포르투갈레떼에서 다음 마을까지 약 12km 거리다. 출발하기 전에 아침을 간단히 먹고 출발했다. 경치는 별로였지만 혼자 사색하면서 걷기 좋은 길이었다. 산책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다음 마을에 도착해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숙취가 살짝 있는 것 같아 맥주대.. 2023. 12. 23.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