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가 너무 비싸다
오늘은 12월 31일이다. 내일이면 2024년이 된다. 원래 Colunga까지 가려고 했지만 숙소 가격이 너무 비쌌다.
부앤까미노앱에 따르면 모든 숙소가 문을 닫았다. 그래서 부킹닷컴으로 확인을 해보았는데..
두 개의 숙소가 나와있는데 가격이 후덜덜하다.

그래서 결국 다른 마을에 가기로 결정했다.
Carda라는 작은 마을인데 하나의 알베르게가 있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열려있다고 나와있었는데 내가 이메일로 예약한 후 닫혀있다고 나온다. 부엔까미노앱에 의하면 일 년 내내 운영한다고는 나와있다.
하지만 Ribadesella에서 Carda까지는 약 37km다. 하루에 이렇게 걸었다가는 금방 지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Colunga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거기서부터 17km를 걷기로 결정했다.
풍경 좋다. 바람이 좀 불어서 쌀쌀했지만 그래도 걷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였다.
지금 보이는 하늘은 맑아 보이지만 비가 조금씩 내린다. 스페인의 날씨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가는 도중에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 조심조심!
Carda 숙소
Carda 다음 마을이 살짝 큰 도시지만 새해라 그런지 가격이 너무 비싸 Carda에서 머물기로 결정했다. 하루 전에 이메일로 예약해서 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없었다.
https://maps.app.goo.gl/2foTTnVBa4Z14BQV7
La Casa de Montse · La Trocha, 2, 33318 Villaviciosa, Asturias, 스페인
★★★★★ · 호스텔
www.google.com
도착하면 주인아주머니께서 따뜻한 차와 함께 반갑게 맞아주신다. 올해 마지막 손님이라고 특히 더 반겨주셨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이 2023년 마지막 날이지 않은가. 가격은 도네이션! 저녁식사를 포함해서 기부하면 된다. 다음날 출발하기 전 도네이션 박스에 넣고 가면 된다.
주방은 있으나 요리는 할 수 없는 거 같다. 전자레인지는 사용 가능하다. 깔끔한 주방이다. 저녁은 수프와 샐러드가 나온다. 조금 적은 양이라 음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샤워실은 그래도 넓은 편이나 전반적인 화장실은 좁다. 따뜻한 물은 잘 나오긴 하는데... 오히려 뜨거운 물에 가깝다. 샤워할 때 화상 입을뻔했다 하하하
도미토리는 2개의 방이 있고 각 방에는 3개의 침대가 있다. 총 6개의 침대가 있으니 방문하려면 예약하는 것이 좋다. 배게커버와 침대시트는 제공된다. 겨울철 난방은 하지 않아 춥다. 대신 전기난로를 틀어준다. 위치는 까미노 길과는 살짝 떨어져 있다. 그리고 주변에 슈퍼마켓이나 식당도 없다. 외딴집이라 생각하면 된다. 와이파이도 없다.
가성비: 도네이션이니 따지지 않음
청결함: ●●●●○
친절함: ●●●●●
위치: ●●●○○
와이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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