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팅데이
날씨가 흐리다. 예보에도 비가 살짝 올 거라 했다. 난 비를 쫄딱 맞고 걸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씨에는 걷지 않기로 결정했다. 버스를 타고 아빌레스로 출발. 고생은 안 할수록 좋다. 난 자연을 즐기고 싶다.
히혼을 떠나기 전 사진으로 한 장 담아봤다. 아름다운 해안도시다. 잊지 않고 히혼성당에서 스탬프도 받았다. 안녕 히혼. 조만간 다시 보자.
아빌레스에 도착
아빌레스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바뀌었다. 조금만 걸을까? 그래서 아빌레스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마을에 있는 알베르게에 전화를 해 보았지만 받지 않았다. 이러다가 잘 곳이 없을까 봐 또 마음을 바꿔 그냥 아빌레스에서 편히 쉬기로 결정했다. 나중에 다시 전화가 왔는데 금요일까지는 열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이었다. 그렇게 해서 공립 알베르게에 도착했는데.. 오픈시간이 4시다.
문 옆에 4월부터 10월 까지는 1시 오픈, 11월부터 3월까지는 4시 오픈이라고 되어있다. 도착시간은 1시... 흠... 할 것도 없으니 와인이나 때리러 가야겠다.
오픈시간 기다리면서 와인 한잔!
그러다가 배고파서 그냥 점심 먹었다 ㅋㅋ 아예 와인 한 병이 나온다. 다 마시지는 못했다. 4시까지 이 바 저 바를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4시쯤 돼서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 걷지 않길 참 잘했다.
아빌레스 숙소
https://maps.app.goo.gl/cL9ze7JKkPNMKr3J7
Public Pilgrims' Hostel in Avilés · C. de la Magdalena, 1, 33402 Avilés, Asturias, 스페인
★★★★☆ · 호스텔
www.google.com
아빌레스에서는 공립 알베르게에서 잤다. 가격은 9€. 총 48명이 들어갈 수 있는 알베르게다. 들어가면 친절한 남성분이 반겨준다. 도미토리는 널찍하니 괜찮고 라디에이터 옆자리를 차지해서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샤워실도 넓은 편이다. 따뜻한 물은 잘 나온다. 수건과 비누는 없다. 위치는 까미노 바로 옆에 있어서 좋다.
주방을 사용할 수 있으며 주방 식기들은 깨끗하다. 마트와의 거리도 가까워서 요리해서 먹기 좋다. 냉장고는 조금 관리를 안 한 느낌.. 그리고 와인 오프너가 없다.
세탁은 €3.5이고 건조는 €3이다. 동전 넣고 돌리면 된다.
가성비: ●●●●●
친절함: ●●●●○
청결도: ●●●●○
위치: ●●●●●
와이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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