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우비를 꺼내 입었다
프라이빗 룸을 잡았으니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왜냐하면 오늘은 15km만 걷는 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 예보도 있었다. 최대한 비를 피하려고 짱구를 굴려서 10시쯤 출발했다.
아휴.. 그냥 일찍 출발할걸.... 비가 많이 온다.. 일주일 만인가 우비를 꺼냈다. 우비를 꺼낸다는 사실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비가 많이 오는 탓에 앞에 길을 신경 쓰느라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다. 그래도 저번에 잔뜩 비 맞고 걸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 비는 좀 귀여웠다.
비가 안 오는 거 같지만 많이 오고 있다.
갑자기 파란 하늘이 나타나더니 비가 그쳤다. 그래서 우비를 벗었지만 다시 쓰기까지 몇 분 걸리지 않았다. 오늘 나는 비를 만나는 날인가 보다.
Soto de Luina 숙소
공립알베르게로 갔다. 전 날 아파트에서 실망을 많이 했는지라 그냥 알베르게에서 자는 게 속 편하겠다 생각했다.
https://maps.app.goo.gl/m4L4NmLwSq9Xuv3PA
Albergue de Peregrinos Soto de Luiña · Antigua Escuela de, 33156 Soto de Luiña, Asturias, 스페인
★★★★☆ · 호스텔
www.google.com
들어가면 관리인은 없다. 저녁 8시 30분에 와서 한꺼번에 체크인을 한다.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침대를 고르면 되는 시스템이다. 가격은 €10. 가격은 싼데... 시설은 그렇게 좋지 않다. 그래도 나름 깨끗한 편이다. 일단 난방이 되지 않는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넓으며 뜨거운 물이 잘 나온다. 주방은 있지만 식기가 아쉽다. 그래도 근처에 큰 마트가 있어 요리는 해 먹을 수 있다. 와이파이는 잘 터진다.
가성비: ●●●●○
친절함: ●●●●○
청결도: ●●●○○
위치: ●●●●●
와이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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