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2월17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6일차 Muxika and Morga에서 빌바오까지 진흙길과의 싸움 어제는 길이 좋았지만 빌바오로 가는 길은 진흙길의 연속이었다. 나는 빨리 걷는 편이지만 길이 좋지 않아 빨리 걸을 수 없었다. 이것이 까미노인가.. 그래도 출발할 때 구름 사이로 비친 해가 참 이뻤다. 자연이 주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매일 하나씩 선물 받는 느낌이다. 이래서 내가 까미노를 못 끊는다. 고독한 순례길 확실히 비수기는 비수기다. 어제오늘 단 한 명의 순례자도 못 봤다. 마을에도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 나만 남겨진 느낌이다. 이런 느낌도 좋다. 오히려 한적해서 조용히 걷기 좋다. 다음 마을에 도착해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 후 바로 빌바오로 간다. 빌바오에 도착하려면 산을 하나 넘어야 한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 빌바오로 가는 길 빌바오로 가는 길은.. 2023. 12. 21.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5일차 Bolibar에서 Muxica and Morga까지 날씨도 좋고 길도 좋고 Bolibar는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을 빠져나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마을을 빠져나오면 역시나 오르막길이 아침부터 반겨주고 있었다. 아침 운동 제대로 했다. 오르막길을 빠져나오면 수도원이 보이는데 알베르게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난 여기가 있는 줄도 모르고 거금을 들여 이전 마을에서 묵고 말았다. 가보진 않았지만 저렴하게 하루를 묵고 싶다면 약 1km를 더 가서 여기서 묵는 것을 추천한다. Albergue de peregrinos del Monasterio de Zenarruza https://maps.app.goo.gl/ykHcXNPWfVrUp5ND8 2023. 12. 20.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4일차 데바에서 Bolibar까지 Uphill 그리고 uphill 계속 uphill 데바 공립은 8시 30분에 체크아웃이다. 여름 같았으면 해가 일찍 떠서 일찍 출발했겠지만 겨울에는 해가 8시 넘어서 뜬다. 게다가 조금 쌀쌀하기도 하고.. 데바를 벗어나면서 본 아침 풍경이다. 대충 찍어도 아름답다. 이쁜 풍경을 뒤로하고 길을 나섰지만 시작부터 반겨준 것은 계속되는 오르막길이었다. 경량패딩을 입고 나섰지만 시작한 지 30분도 안 돼서 벗어버렸다. 오늘도 역시 만만치 않은 길이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가니 구름을 멋진 산을 볼 수 있었다.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숲길 맑은 날씨와 절경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다음 마을(markina)까지 16km olatz마을에 도착했다. 다음 마을까지 휴식할 곳이 없기 때문에 아침 11시.. 2023. 12. 19.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3일차 사라우츠에서 데바까지 맑았던 해안길 아침에 만났던 사라우츠 해변가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다. 파도가 높긴 했지만 그것대로 나름 운치가 있었다. 그리고 날씨는 점차 개었다. 사라우츠는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내가 찍었지만 참 잘 찍은 사진인 듯? 어쨌든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겨울이지만 이 해안가를 따라 조깅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침 9시 평일인데 젊은 사람들이 조깅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은 서울과는 많이 다르다. 여유로운 삶이 부럽다. 수마미아로 가는 길 그리고 플리시 수마미아에 도착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하나는 파란색 길, 다른 하나는 원래 까미노. 파란색길은 플리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뭔지 모르겠다 직접 봐야겠다. 조금 더 긴 루트지만 새로운 자연을 보기 위해서 파란색길은 선택했다. 참고.. 2023. 12. 18.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