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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7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18일차 Ribadesella에서 Carda까지 숙소가 너무 비싸다 오늘은 12월 31일이다. 내일이면 2024년이 된다. 원래 Colunga까지 가려고 했지만 숙소 가격이 너무 비쌌다. 부앤까미노앱에 따르면 모든 숙소가 문을 닫았다. 그래서 부킹닷컴으로 확인을 해보았는데.. 두 개의 숙소가 나와있는데 가격이 후덜덜하다. 그래서 결국 다른 마을에 가기로 결정했다. Carda라는 작은 마을인데 하나의 알베르게가 있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열려있다고 나와있었는데 내가 이메일로 예약한 후 닫혀있다고 나온다. 부엔까미노앱에 의하면 일 년 내내 운영한다고는 나와있다. 하지만 Ribadesella에서 Carda까지는 약 37km다. 하루에 이렇게 걸었다가는 금방 지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Colunga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 2024. 1. 2.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17일차 Poo에서 Ribadesella까지 맑은 하늘, 아름다운 길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구름 하나 없이 맑은 하늘이었다. 아침 8시 30분이었지만 달을 보며 출발할 수 있었다. 오늘 걸었던 길도 마음에 들었다. 바다를 보며 걷기도 했고, 산을 보며 걷기도 했다. 새소리와 바닷소리를 즐기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었다. 모래사장에도 노란색 화살표가 있다. 이러다 바다 위까지 노란색 화살표가 있을 것만 같다 ㅋㅋㅋ 바다도 참 맑다^^ 숲 길 그리고 다시 나타난 진흙길 바다를 지나자 마을과 마을 사이를 이어주는 숲길이 나왔다. 사람도 차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새소리 그리고 가끔가다 개 짖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리고 사냥 시즌이라 총소리까지...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대체루트인데 3km를 더 걷는다고.. 2024. 1. 1.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16일차 Unquera에서 Poo까지 비 오는 날 오늘은 아침 시작부터 비가 내렸다.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된다. 하지만 웅케라에서 Colombres까지 가는 약 2km의 길은 아름다웠다. 날씨가 맑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여름에 녹음이 우거진 풍경을 봤더라면 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침에 가는 길은 가랑비가 많이 내렸다. 처음이 오다 말다 하더니 아예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이미 비에 흠뻑 젖은 경험이 있었기에 이건 아니다 싶어 가장 먼저 보이는 바에 들어가서 비를 피했다. 겨울의 스페인의 비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하루 종일 많이 내리지 않는다. 30분가량 오다가 안 오고 또 오다가 안오고의 반복이다. 그래서 굳이 맞고 갈 필요가 없다. 비를 피하고 쉬는 것이 상책이다. 점심 배가 고프다. 아침.. 2023. 12. 31.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15일차 Comillas에서 Unquera까지 피코스 데 유로파 약 한 달 전쯤 부모님과 함께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피코스 데 유로파 하이킹을 다녀왔다. 비록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산을 많이 못 탔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 아스투리아 지방이 이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피코스 데 유로파를 먼 거리에서 감상하면서 걷는 날이었다. 저 멀리 눈이 쌓여 있는 산이 피코스 데 유로파 국립공원이다. 날은 흐리지만 장관이었다. 비만 안 와도 참 다행이다. 갑자기 내리는 비 간단한 점심 식사를 위해 다음 마을에 들렀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빵과 커피를 먹은 후 밖을 보니 비가 그쳐서 이제 출발 헤야지 했는데 다시 갑자기 비가 왔다. 서두르지 말라는 뜻인가... 그래서 와인 한 잔 시켜놓고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 비가 다시 그치..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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