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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길34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1일차 이룬에서 산세바스티안까지 원하던 까미노 내가 원하던 까미노는 자연이 있는 곳이다. 가끔씩 도로가 나와도 괜찮지만 가끔씩 자연이 나와서는 곤란하다. 북쪽길의 시작은 자연이 마중 나와주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던 어제와는 달리 날이 좋았다. 걷는 내내 어제 하루 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굳이 비 맞으면서 걷지 않아도 된다. 이번 일정은 여유가 있다. 웬만하면 맑은 날씨에 걸으려고 한다.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까미노의 장점이다. 만만치 않은 북쪽길 그래도 쉬운 길을 주진 않았다. 평소에 오르막길을 좋아하는 나라서 조금 힘들더라도 좋은 풍경을 보기 위해 어려운 길을 택하는 편이다 그렇게 해서 만난 첫 번째 갈림길. 왼쪽은 평평한 길이고, 오른쪽은 오르막길이다. 나는 오른쪽길을 택했다. 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 2023. 12. 16.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Camino del Norte) 0일차 포르투갈 길 그 후.. 무사히 포르투갈 길을 완주했다. 리스본에서 시작한 이번 까미노도 역시나 산티아고에서 마무리를 했다. 그리고 산티아고 도착하기 1주일 전부터 날씨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게다가 11월에 보기 힘든 맑은 날씨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마무리였다. 마무리는 정말 완벽에 가까웠지만, 리스본부터 시작해 포르투까지 이어지는 까미노는 나의 취향과 맞지 않았다. 도로 옆을 걷는 것부터 시작해서 많은 산업단지들, 차, 트럭, 개 등등.. 위험한 상황이 많았다. 나는 자연 속에서 걷는 하이킹을 좋아하기 때문에 초중반 부에는 제대로 까미노를 즐기지 못했다. 그래서 약간의 휴식을 가진 후, 이번에는 북쪽길( Camino del Norte)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시작부터 쉽지 않은 북쪽길 같이 까미노를 ..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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