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르투갈 길(리스본 + 내륙길)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12일차 세르나델로에서 아게다(Agueda)까지

by 까미노중독자 2024. 3. 11.
반응형

계속되는 비

파란 하늘이 사라졌다. 구름이 낀 회색하늘을 보며 그리고 비를 맞으며 오늘도 걷는다.

지나가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근처에 보이는 빵집으로 몸을 피했다. 많은 비는 피해 가는 것이 좋다.

 

도중에 잃어버린 순례자 스테파니아를 만났다. 여전히 밝은 모습이다. 스테파니아도 비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옷을 말리기 위해 근처 카페에서 쉬고 있었다. 나도 여기서 옷을 말리고 다시 출발했다. 출발하기 전 빵과 맥주로 에너지도 충전했다.

그렇게 잔뜩 비를 맞으며 아게다에 도착했다. 도착할 때까지 비가 계속 왔던 날이었다. 더군다나 열려있던 알베르게가 두 곳이 있었는데 둘 다 전화를 받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호텔에 묵었다.

뒤늦게 애드삼촌이 도착했는데 애드삼촌 또한 알베르게가 전화를 받지 않아 내가 있던 호텔로 왔다. 다시 만나서 기뻤다.

바로 호텔 로비에 있는 바에서 애드삼촌과 맥주 한 잔을 했다. 다 걷고 먹는 맥주는 언제나 맛있다.

애드 삼촌과 피자를 먹으러 갔다. 포크 앤 칩스가 아닌 것에 감사하며 서로 와인 한 병씩을 시켜 먹었다. 우리는 술을 참 좋아한다. 그렇게 각자 피자 한 판을 다 먹은 후 숙소에 돌아와서 잠이 들었다.

Agueda 숙소

https://maps.app.goo.gl/9uaFx7yaZHxg6y2g9

 

Hotel Conde de Agueda · Praça Conde de Águeda, 3750-119 Águeda, 포르투갈

★★★★☆ · 호텔

www.google.com

Hotel conde de Agueda. €56.7. 조식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들어가면 친절한 직원이 반겨준다. 역시 호텔은 호텔이다.  깔끔하고 넓다. 만약 둘이 묵는다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화장실도 넓고 욕조도 있다. 타월과 드라이기도 제공된다. 호텔 1층에는 바도 있어 심심할 때 내려와서 쉬기 좋다. 호텔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좋다.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식당과 카페가 많이 있다. 호텔이기 때문에 주방은 없다.

와이파이는 데스크에서 명함을 주는데 명함 뒤 편에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있다. 와이파이도 잘 터진다. 위치도 까미노와 근접해 있어 좋다.

가성비: ●●●●○
친절함: ●●●●●
청결도: ●●●●●
와이파이: ●●●●●
위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