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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15일차 Sao joao da Maderia 에서 포르투까지 포르투로 가는 길 오늘은 포르투로 가는 길이다. 조금 많이 걸어야 했다. 약 35km 이상이다. 코임브라에서 하루를 쉬었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서 걸어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님과 마드리드에서 정해진 날짜에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임브라에서 쉬었던 날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보라색 성당이다. 처음 봐서 신기했다. 이제 이런 날씨에는 익숙해졌다. Vamos! Vamos! 이 날은 걸었을 때 비는 많이 오지 않았다. 다행히도 포르투에 도착했을 때 비가 많이 왔다. 하지만 안개가 자욱해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은 둘러봐도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노란색 화살표만 잘 보고 가면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날씨에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부.. 2024. 3. 15.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14일차 Albergaria-a-Nova에서 Sao joao da Maderia까지 계속되는 까미노 호텔에서 묵었지만 따로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근처 카페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이제 빵이 거의 주식이 되었다.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뭐라도 먹어야 한다. 음식에 대한 준비도 하고 가자. 흐린 날씨였지만 애드삼촌과 함께 몇 구간을 같이 걸었다. 기찻길 옆을 걷는 상황이 많이 나왔고,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기도 했다. 우리 순례자들은 어떤 길을 걷던 웃음을 잃지 않는다. 힘들어도 웃고, 즐거워도 웃는다. 그저 걸을 뿐이다. 사실 이 날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는 것은 힘들었다는 것이다. 핸드폰에 이 날의 사진이 몇 장 없는 것을 보니 그저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기만을 바랄 뿐이었던 것 같다. 조금은 큰 동네였던 것 같다. 아마도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었.. 2024. 3. 14.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13일차 Agueda에서 Albergaria-a-Nova까지 Agueda에서 출발하는 길 프라이빗 룸에서 푹 쉬고 다시 출발했다. 역시 호텔은 좋다. 피로가 어느 정도 사라졌다. Agueda를 나가는 길은 강 옆을 걷는 길이었다. 날씨도 좋았고 오리들이 호수 위에서 놀고 있었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 아침부터 이쁜 데크 길을 기분이 좋았다. 맑은 공기 마시며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의 목적지까지 가는 초반에는 애드삼촌과 같이 걸었다.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강한 삼촌이다. 비바람에 쓰러져 있는 까미노 표식이 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한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을 때는 어플을 켜서 확인하도록 하자. 산책로 같은 길이 나왔다. 전날에 비가 왔던 탓에 땅이 젖어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걷기 좋은 길이다. 걷기 좋은 길을 걷기 위해서는 조금은 위험한 도.. 2024. 3. 12.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12일차 세르나델로에서 아게다(Agueda)까지 계속되는 비 파란 하늘이 사라졌다. 구름이 낀 회색하늘을 보며 그리고 비를 맞으며 오늘도 걷는다. 지나가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근처에 보이는 빵집으로 몸을 피했다. 많은 비는 피해 가는 것이 좋다. 도중에 잃어버린 순례자 스테파니아를 만났다. 여전히 밝은 모습이다. 스테파니아도 비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옷을 말리기 위해 근처 카페에서 쉬고 있었다. 나도 여기서 옷을 말리고 다시 출발했다. 출발하기 전 빵과 맥주로 에너지도 충전했다. 그렇게 잔뜩 비를 맞으며 아게다에 도착했다. 도착할 때까지 비가 계속 왔던 날이었다. 더군다나 열려있던 알베르게가 두 곳이 있었는데 둘 다 전화를 받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호텔에 묵었다. 뒤늦게 애드삼촌이 도착했는데 애드삼촌 또한 알베르게가 전화를 받지 않아 내가 있던 호..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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