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주방11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4일차 Cadaveu에서 Ribadeo까지 오늘 순례길은 쉽니다 어제 장대 같은 비를 맞고 하루종일 걸었다. 덕분에 신발, 깔창, 양말, 바지, 옷 전부 다 젖었고 드라이기로 말리려 노력했지만 결국 제대로 말리지도 못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게다가 다음 행선지인 Luarca와 La Caridad에는 오픈한 알베르게가 없어서 더욱 난감하다. 그래서 그냥 점프 뛰기로 했다. 아침부터 또 비가 잔뜩 내렸다. 도저히 이 상태로는 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알베르게가 있는 도시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목적지는 Ribadeo로 정했다. Cadavedo 기차역에서 Ribadeo로 가기로 결정했고 아침 9시 41분 기차를 기다리는데 45분까지 안 와서 뭐지 싶었는데 46분에 왔다. 안 오면 어떡하지 정말 걱정 많이 했다. 기차를 타고 관리하.. 2024. 1. 8.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3일차 Soto de Luiña에서 Cadavèu까지 비 많이 온다 나는 오늘 Ribadeo까지 점프를 뛰려고 했다. 왜냐하면 비가 많이 올 거라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인지 그냥 걷기로 결정했다. 왜 그랬을까.. 하늘이 시꺼멓다. 비가 올 거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이 왔다. 역시 아스투리아스 지방이다. 비가 오다 안 오다 난리다. 비가 오면 무지개는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 본 무지개는 역대급이었다. 무지개 앞이 보이지도 않는 터널을 지나 땅을 보고 걷다가 위를 보니 완벽한 무지개가 있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찌나 크던지 카메라 줌을 최소로 설정하고 찍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늘 걷길 참 잘했다. 아 너무 힘들다 걷길 잘하긴... 정말 힘든 하루였다. 나는 보통 1시간에 5km쯤 걷는다. 컨디션이 좋으면 6k.. 2024. 1. 7.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1일차 아빌레스에서 무로스 데 나론까지 조심조심 아빌레스를 벗어나 다음 마을까지 가는 길은 위험하다. 처음에 숲길이 나와서 조용히 걷겠구나 했는데 도로 바로 옆을 걷는 위험한 상황들이 많았다. 차를 조심하자! 진흙길 위험한 길을 지나고 나니 진흙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반갑지는 않다 산에서 본 아빌레스 이제 그러려니 한다. 한두 번도 아니어서 이제 신발이 더러워지는 것은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도중에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부엔까미노 앱을 켜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의 목적지인 줄 알았는데 저기는 그냥 이쁜 다른 마을이었다. 그래도 가는 길은 괜찮았다. 쉬면서 멍 때리기도 하고, 노래도 들으면서 재미있게 걸었던 하루였다. Muros de Nalon 숙소 역시 겨울철이라 오픈한 알베르게를 찾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그냥.. 2024. 1. 5.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