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숙소37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 1편 - 숙소 예약에 유용한 어플 순례길을 걷다 보면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숙소에 대한 정보는 필수적이다. 그날그날 걸으며 컨디션에 따라 즉흥적으로 숙소를 잡고 일정을 마무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일정을 고려해 목표를 정해놓고 걷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서는 미리 목적지를 정해 놓고 숙소 예약하는 방법을 다루려고 한다. 미리 예약을 한다면, 왠지 모르게 오늘 잘 곳이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다. 그리고 알베르게에서 자든 호텔에서 자든 조금이라도 나은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루종일 걷느라 피곤한 순례자들은 하루의 일정을 마친 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하다. 이왕이면 평점이 낮은 알베르게보다 높은 알베르게가 좋지 않을까? 이번 포스팅은 직접 순례길을 걸으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베르게나 호스텔 또.. 2024. 4. 4.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내륙길) 21일차 A Rua(mos)에서 폰테베드라(Pontevedra)까지 100km 깨진 날 포르투갈 길도 21일째 걷고 있었다. 때로는 혼자 걸으며, 때로는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걷다 보니 100km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개인적으로는 두 자리 수의 km는 빨리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쨌든 이제 산티아고에 거의 다 왔다. 첫날에 잡혔던 물집과 발톱에 든 멍은 이제 괜찮아졌다. 발이 걷는데 적응이 되었나 보다. 언제 찍었는지 모르는 난로의 사진이다. 아마 따뜻하게 몸을 녹이면서 불멍을 때리고 있었을 것이다. 생각보다 열을 잘 차단해서 가까이 가야 따뜻하다. 그렇게 쉬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스페인에 오니 경치가 더욱 아름다워진다. 푸른 나무대신 붉게 물든 나무가 오늘 걷는 길을 환영해 주었다. 걷다 아름다워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비가 내내.. 2024. 3. 27.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11일차 코임브라에서 세르나델로(Sernadelo)까지 다시 출발 코임브라에서의 이틀간의 휴식 이후 가벼운 몸 상태로 출발했다. 가끔은 쉬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우기답게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다. 그때그때 맞춰가면 된다. 성당의 옆을 개조한 카페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이곳에서 에그타르트와 아메리카노로 아침식사를 했다. 코임브라 바닥에 까미노를 위한 표식이 있었다. 길을 잃어버릴 걱정은 없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많이 왔지만 양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다. 하루 종일 비가 많이 왔다. 도중에 도저히 맞고 갈 비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커다란 벽에 화살표가 있었다. 잘 가고 있다. 언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숲길도 걸었다. 힘들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 2024. 3. 10.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8일차 Alvaiazere에서 Rabacal까지 비 그리고 계속 비 이 날은 아침부터 도착할 때까지 계속 비가 왔다. 우기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날이었다. 우비를 쓰고 걷는 일은 썩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걸어야지. 컴컴한 구름이 아침부터 있었다. 쉽지 않은 날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구름을 끼고 있는 산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시작하는 길은 차도가 별로 없어서 좋았다. 자연과 함께 하는 길은 비가 와도 좋다. 단 너무 많은 비는 사양한다 ㅎㅎ 까미노를 걷다가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다.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종교적인 이유로 또 다른 누군가는 다른 이유로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잠시 멈춘다. 다들 제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가 많이 왔던 날이었다. 우비.. 2024. 2. 23. 이전 1 2 3 4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