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립5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내륙길) 20일차 Valenca에서 A Rua(mos)까지 계속되는 좋은 날씨 포르투갈의 11월은 맑은 날 보다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햇살을 보게 되면 일단 안심이 되었다. Valenca에서의 출발이 상쾌하다. Valenca에서 묵었던 숙소는 중심지와는 떨어져 있어 도착한 날에 Valenca관광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출발하면서 Valenca를 둘러보고 다시 까미노를 걸었다. 그리고 Valenca는 이쁜 동네였다. 이 날은 아마 일요일이었을 것이다.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까미노에 있는 마을이지만 관광지로도 유명한 듯하다. 커다란 성곽이 있었고 그 주변을 한 번 돌아보았다. 마치 중세시대의 도시 같다. 유럽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저 동굴(?)같은 통로를 지나가면 멋진 풍경이 나온다. 그리고 저 .. 2024. 3. 26.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내륙길) 18일차 Barcelos에서 폰테 데 리마까지 포르투부터는 길이 이쁘다 사람들이 포르투부터 시작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비록 나는 내륙길을 걸었지만 내륙길도 아름다운 길이 많았다. 초반 멤버였던 애드와 칼리, 스테파니아는 해안길을 걸었다. 단체 채팅방이 있어서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면서 내륙길이 어떻고 해안길이 어떤지를 물어보았는데, 해안길을 걸은 3명 모두 칭찬일색이었다. 나도 내륙길에 대한 칭찬을 많이 했고, 사진도 서로 많이 보내주었다. 우리 4명은 리스본에서 포르투까지의 차 옆을 걷는 위험한 상황을 같이 겪었고, 아름답지 못한 풍경에 마음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풍경이 아름다우니 발걸음도 가벼웠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작은 마을을 지나쳤다. 양들이 풀을 뜯고 있었고 조용했다. 나는 이런 길을 원했다. 주.. 2024. 3. 21.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9일차 Baamonde에서 Sobrado dos Moxes까지 갈림길 어제 숙소는 대만족이었고, 주방이 있는 장점을 살려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출발했다. Baamonde를 벗어나자마자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조금 짧지만 도로 옆을 걸어야 하고, 왼쪽길로 가면 거리는 긴데 예쁜 길을 걸을 수 있다고 한다. 오늘 나는 32km를 걸어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짧은 길을 선택했다. 다음에 와서 왼쪽길로 가 볼 생각이다. 그리고 드디어 세 자리 수가 깨졌다. 산티아고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가랑비 ㅡ> 맑음 ㅡ> 흐림 ㅡ> 맑음 아침에 출발할 때는 가랑비가 내렸다. 이 정도면 우비는 안 써도 되겠지 했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졌다. 어쩔 수 없이 오늘도 우비를 쓰게 되었다. 점차 하늘이 맑아지는 게 보였다. 다행이었다. 우비를 쓰고 걸으면 앞이 잘 안 보여서 .. 2024. 1. 13.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0일차 히혼에서 아빌레스까지 치팅데이 날씨가 흐리다. 예보에도 비가 살짝 올 거라 했다. 난 비를 쫄딱 맞고 걸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씨에는 걷지 않기로 결정했다. 버스를 타고 아빌레스로 출발. 고생은 안 할수록 좋다. 난 자연을 즐기고 싶다. 히혼을 떠나기 전 사진으로 한 장 담아봤다. 아름다운 해안도시다. 잊지 않고 히혼성당에서 스탬프도 받았다. 안녕 히혼. 조만간 다시 보자. 아빌레스에 도착 아빌레스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바뀌었다. 조금만 걸을까? 그래서 아빌레스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마을에 있는 알베르게에 전화를 해 보았지만 받지 않았다. 이러다가 잘 곳이 없을까 봐 또 마음을 바꿔 그냥 아빌레스에서 편히 쉬기로 결정했다. 나중에 다시 전화가 왔는데 금요일까지는 열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이었다. 그렇게 해서 .. 2024. 1. 4.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