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한식집 Han Gang(한강)

 

또 다른 한식 맛집 Han Gang

 한 번의 한식으로는 부족했던 나는 마드리드에 있는 다른 한식당을 찾게 되었다. 두 번째로 방문했던 한식당은 Han Gang(한강)이다. 마드리드 중심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렵지 않다. 어제 방문했던 고향맛(Go Hyang Mat)에 매우 만족했기 때문에, 또다시 한식을 먹고 싶어진 나는, 레티로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과 책을 읽은 후 점심을 먹으러 한강(Han gang)으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QFgfFusSqZKfyGUX7

Han Gang · C. de Moreto, 7, Retiro, 28014 Madrid, 스페인

한강의 위치와 영업시간

 위치는 레티로 공원 근처에 있어 찾기 쉽다. 아토차역과 프라도 미술관에서도 가까운 편이다. 

한강 정면 사진

 들어가기 전 찍어본 한식당 정면 사진이다. 마드리드 한복판에서 한글 간판을 보면 언제나 반갑다. 배가 고프니 한 장만 찍고 바로 들어갔다.

 

 아마 식탁 위에 올려놓은 종이(?) 위에 있는 한식당 로고를 찍어보았다. 한식을 먹을 생각에 설렌다.

한강 메뉴

한강 메뉴

 여러 가지 메뉴들이 있으니 단품으로 시켜 먹어도 좋아 보인다. 

 일단 들어가니 한국인 사장님께서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고, 예약을 했는지 물어보셨다. 예약 없이 혼자 갔지만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식당 내부에 외국인들도 많았지만, 단체 한국인 관광객들도 보였다. 아마 외국에 있으면서 한국인을 여기서 제일 많이 본 것 같다.

소주 in Madrid

 나는 원래 참이슬만 먹지만 외국에서 참이슬, 처음처럼은 그냥 같은 소주다. 한식을 먹으면서 소주가 빠질 수 없으니 일단 소주부터 시켰다. 그리고 이 날은 단품이 아닌 메뉴 델 디아를 먹어봤다. 메뉴 델 디아는 전채요리, 메인요리, 후식이 차례대로 나온다. 보통 스페인 사람들은 메뉴 델 디아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한강 메뉴 델 디아(예전)

 전채요리로 나온 튀김과 소주에 정신을 못 차리고 메뉴판 찍는 것을 깜빡했다. 하지만 메뉴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은 바뀌지 않았다. 나도 13.5유로를 지불하고 메뉴 델 디아를 시켰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전채요리는 튀김, 메인요리는 갈비탕을 시켰다. 그리고 음료는 소주를 먹고 난 후 입가심을 하기 위해 맥주를 시켰다. 소주는 따로 계산해야 한다.  

전채요리

 나쁘지 않은 맛이였다. 적당히 바삭하고 괜찮았다.

메인요리 갈비탕

 오랜만에 만나는 갈비탕이였다.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어보니 한국의 맛과 비슷했다. 소주안주로 재격이었다. 나온 튀김과 함께 소주 한 병을 다 마셨다. 하지만 맛은 한국의 것과 비슷했지만,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었다. 맛은 있었다. 하지만 조금은 서양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다. 별점을 준다면 별 다섯 개 중 네 개를 주고 싶다.

 

고향맛(Go Hyang mat)과 비교

 개인적으로 고향맛에 한 표를 주고 싶다. 식당안의 분위기는 한강이 더 깔끔하고 보기 좋았다. 직원들이나 사장님도 고향맛보다는 더 친절했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고향맛이 조금 더 내 입맛에 맞았다. 고향맛은 한국 식당에서 먹는 맛이 났다. 외국에 3개월이나 나가있어서 입맛이 변했나 생각이 들어 마드리드에 사는 스페인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그녀는 이미 고향맛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먹었던 한식 중 최고라고 말해주었다. 나도 동의한다. 마드리드에서 한국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면 고향맛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산티아고 그 후] 마드리드 한식집 Go Hyang Mat(고향맛) (tistory.com)

[산티아고 그 후] 마드리드 한식집 Go Hyang Mat(고향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