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Vila Franca de Xira1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2일차 Alverca do Ribateho에서 Vila Franca de Xira까지 11월의 포르투갈 길은 비와 진흙이 많다 포르투갈 길 초반, 파티마 가는 길과 산티아고 가는 길은 같다. 토마르까지 크게 신경 안 쓰고 가도 된다. 이때만 해도 몰랐다. 앞으로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질 줄은.. 나중에는 그냥 체념하며 걷는다. 전 날, 무리하며 걸었던 탓에 발에 벌써 물집이 박히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람이 불어 조금 쌀쌀한 날씨여도 자주 벤치에 앉아 쉬어가야만 했다. 맑았다가 흐렸다가 하는 날씨가 계속된다. 유럽의 날씨는 예측하기가 힘들다. 사실 이곳, vila Franca de Xira에 머물 생각은 전혀 없었다.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이기도 하고, 날씨가 괜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에 생긴 물집이 걸으면 걸을수록 심해졌다. 벤치에서 20분 이상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더 가는 게 맞을까.. 2024. 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