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토마르1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6일차 Sao Caetano에서 토마르(Tomar)까지 최악의 알베르게를 떠나며 밤새 벌레들이 바닥을 갉아먹는 소리를 들으며 잤다. 정말이지 최악의 알베르게였다. 아침식사로 나온 빵과 커피 또한 별로였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하고 그냥 넘기고 다시 산티아고로 가는 발걸음을 시작했다. 아침 7시 30분쯤 출발했는데 안개가 낀 모습이다. 애드는 조금 늦게 출발한다고 해서 칼리와 스테파니아와 같이 다음 마을로 향했다. 우리는 아침에 안개가 낀다면 그날의 날씨는 좋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면서 출발했지만.. 그 말을 하고 10분이나 지났을까? 바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역시 11월의 날씨였다. 마땅히 비를 피할 곳이 없었던 우리는 옥수수밭으로 피신해 잠시나마 비를 덜 맞을 수 있었다. 만약 지나가는 누군가가 셋이서 빽빽한 옥수수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고 있는.. 2024. 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