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코임브라3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11일차 코임브라에서 세르나델로(Sernadelo)까지 다시 출발 코임브라에서의 이틀간의 휴식 이후 가벼운 몸 상태로 출발했다. 가끔은 쉬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우기답게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다. 그때그때 맞춰가면 된다. 성당의 옆을 개조한 카페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이곳에서 에그타르트와 아메리카노로 아침식사를 했다. 코임브라 바닥에 까미노를 위한 표식이 있었다. 길을 잃어버릴 걱정은 없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많이 왔지만 양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다. 하루 종일 비가 많이 왔다. 도중에 도저히 맞고 갈 비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커다란 벽에 화살표가 있었다. 잘 가고 있다. 언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숲길도 걸었다. 힘들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 2024. 3. 10.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10일차 코임브라 연박 10일 만의 휴식날이다. 지금까지는 그냥 달려왔다.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나가지 않아도 되니 뭔가 마음이 여유롭다. 그래서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게으름을 피우며 침대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가끔은 이런 날이 있어도 괜찮다 생각이 들었다. 포르투갈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에그타르트이다.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간식으로 몇 번 먹은 적이 있다. 어느 가게를 가도 평균 이상의 맛이었다. 가격도 저렴하다. 이 날은 커피 한 잔과 에그타르트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을 먹은 후 동네 관광을 했다. 여기도 관광지라 그런지 놀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코임브라에 있는 성당에서 스탬프도 받았다. 순례자들은 하나씩 받아서 크레덴셜을 이쁘게 채우자.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었다... 2024. 3. 6.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9일차 Rabacal에서 코임브라까지 날씨가 좋다 오늘은 대도시 코임브라까지 이동하는 날이다. 비가 많이 왔던 어제와는 달리 맑은 날씨가 아침부터 반겨주었다. 초반에 차도가 조금 있었으나 날씨가 좋아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적당히 안개가 낀 풍경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춰진다. 이것 또한 까미노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어느 마을을 지나가다가 목적지로 향하는 표지판이 보였다. 기분이 이상했다. 나는 저기를 또 왜 가고 있을까? 어쨌든 알맞게 가고 있었다. 지난 사진첩을 보면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이 많이 보였다. 나는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을 좋아하나 보다. 만약 낚싯대와 미끼가 있었다면 멈춰서 낚시까지 하고 갔으리라 생각이 든다. 프랑스 길에서는 가끔씩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지만 포르투갈 길에.. 2024. 3.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