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세바스티안1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1일차 이룬에서 산세바스티안까지 원하던 까미노 내가 원하던 까미노는 자연이 있는 곳이다. 가끔씩 도로가 나와도 괜찮지만 가끔씩 자연이 나와서는 곤란하다. 북쪽길의 시작은 자연이 마중 나와주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던 어제와는 달리 날이 좋았다. 걷는 내내 어제 하루 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굳이 비 맞으면서 걷지 않아도 된다. 이번 일정은 여유가 있다. 웬만하면 맑은 날씨에 걸으려고 한다.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까미노의 장점이다. 만만치 않은 북쪽길 그래도 쉬운 길을 주진 않았다. 평소에 오르막길을 좋아하는 나라서 조금 힘들더라도 좋은 풍경을 보기 위해 어려운 길을 택하는 편이다 그렇게 해서 만난 첫 번째 갈림길. 왼쪽은 평평한 길이고, 오른쪽은 오르막길이다. 나는 오른쪽길을 택했다. 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 2023. 12.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