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미구엘1 [12월에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10일차 라레도에서 산미구엘까지 돌아가는 길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다시 길을 나섰다. 생각하지 말자. 그냥 걷자.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괜찮다. 라레도에서 구에메스로 가는 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산토냐로 가는 길, 다른 하나는 콜린데레스를 거쳐 토레토로 돌아가는 길이다. 우회로를 선택한 이유는 산토냐로 넘어가려면 보트를 타고 넘어가야 하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수영을 해서 넘어갈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마음 편하게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가는 길은 작은 마을을 지나고 도로옆을 걷기도 한다. 조금은 멀었던 길 오늘 짧게 걸을 걸 예상했지만 의외로 돌아가는 길은 길었다. 더군다나 뒤에는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조금 더 속도를 냈다. 이틀연속 비를 맞을 수는 없지 않은가.. 조금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 2023. 12.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