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Rabacal1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8일차 Alvaiazere에서 Rabacal까지 비 그리고 계속 비 이 날은 아침부터 도착할 때까지 계속 비가 왔다. 우기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날이었다. 우비를 쓰고 걷는 일은 썩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걸어야지. 컴컴한 구름이 아침부터 있었다. 쉽지 않은 날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구름을 끼고 있는 산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시작하는 길은 차도가 별로 없어서 좋았다. 자연과 함께 하는 길은 비가 와도 좋다. 단 너무 많은 비는 사양한다 ㅎㅎ 까미노를 걷다가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다.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종교적인 이유로 또 다른 누군가는 다른 이유로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잠시 멈춘다. 다들 제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가 많이 왔던 날이었다. 우비.. 2024. 2.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