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로스 데 나론2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2일차 무로스 데 나론에서 Soto de Luina까지 오랜만에 우비를 꺼내 입었다 프라이빗 룸을 잡았으니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왜냐하면 오늘은 15km만 걷는 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 예보도 있었다. 최대한 비를 피하려고 짱구를 굴려서 10시쯤 출발했다. 아휴.. 그냥 일찍 출발할걸.... 비가 많이 온다.. 일주일 만인가 우비를 꺼냈다. 우비를 꺼낸다는 사실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비가 많이 오는 탓에 앞에 길을 신경 쓰느라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다. 그래도 저번에 잔뜩 비 맞고 걸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 비는 좀 귀여웠다. 비가 안 오는 거 같지만 많이 오고 있다. 갑자기 파란 하늘이 나타나더니 비가 그쳤다. 그래서 우비를 벗었지만 다시 쓰기까지 몇 분 걸리지 않았다. 오늘 나는 비를 만나는 날인가 보다. Soto de Luina 숙소 공.. 2024. 1. 6. [1월에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21일차 아빌레스에서 무로스 데 나론까지 조심조심 아빌레스를 벗어나 다음 마을까지 가는 길은 위험하다. 처음에 숲길이 나와서 조용히 걷겠구나 했는데 도로 바로 옆을 걷는 위험한 상황들이 많았다. 차를 조심하자! 진흙길 위험한 길을 지나고 나니 진흙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반갑지는 않다 산에서 본 아빌레스 이제 그러려니 한다. 한두 번도 아니어서 이제 신발이 더러워지는 것은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도중에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부엔까미노 앱을 켜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의 목적지인 줄 알았는데 저기는 그냥 이쁜 다른 마을이었다. 그래도 가는 길은 괜찮았다. 쉬면서 멍 때리기도 하고, 노래도 들으면서 재미있게 걸었던 하루였다. Muros de Nalon 숙소 역시 겨울철이라 오픈한 알베르게를 찾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그냥.. 2024. 1. 5. 이전 1 다음 반응형